금융당국이 핀테크에 대한 보안 지원을 본격화하고 9억8,500만원을 투입한다.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핀테크 보안 지원 계획을 21일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8월 핀테크 추가경정 예산의 국회 통과로 총 22억3,500만원의 핀테크 지원예산을 추가 확보했다. 이중 9억8,500만원을 신규 내역사업인 핀테크 보안지원에 배정한다.핀테크에 대한 금융보안 예산지원을 통해 오는 12월 본시행을 앞두고 있는 오픈뱅킹의 안정적 정착을 도모하는 한편 혁신금융서비스 등의 취약요인을 점검·보완해 핀테크의 보안수준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핀테크지원을 총괄하는 핀테크지원센터가 보조사업자로서 사업 집행을 추진한다. 금융보안원, 오픈뱅킹 운영기관인 금융결제원 등은 점검기관으로서 핀테크 기업의 테스트 및 오픈뱅킹 보안 점검을 실시한다.
지원대상은 금융규제샌드박스 등에 선정됐거나 오픈뱅킹에 참여할 중소 핀테크 업체다. 개별 기업당 점검비용의 75%를 지원하며 나머지 25%는 핀테크 자부담분이다. 취약점 분석·평가 등 전문기관으로부터 취약점 점검, 보안점검을 받는 용도로 한정된 보조금의 형태로 지원된다.
대상 요건을 갖춘 중소 핀테크는 ‘보안점검 지원 신청서’ 및 증빙서류를 핀테크지원센터 메일로 연말까지 상시 접수하면 된다. 선착순 접수·지원되기 때문에 예산 소진시 조기마감 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핀테크 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보안관제 투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