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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뒤 없어지는 일자리…박영선 장관 “당면과제”

대중기, 육아휴직 이후 고용률 차이

박영선 “저도 고민…기업 강제못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중소기업의 육아유직 이후 고용률이 낮아지는 문제에 대해 “당면과제”라고 이례적으로 강조하면서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종합감사에서 박영선 장관은 위성곤 더불어민주당이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뒤 복직하면, 일자리가 없는 문제에 대해 해결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면과제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은 (고용률) 차이가 많이 난다”라고 말했다. 박영선 장관이 이날 여러 의원 질의에서 당면 과제라고 표현해 받아들이긴 처음이다.

위성곤 의원실이 육아휴직 관련 급여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7년 대기업은 고용유지율이 87.6%였지만, 우선지역 대상기업은 66.9%로 대기업에 비해 20%포인트 넘게 차이가 났다.



중소기업의 육아휴직 여건은 대기업에 비해 열악하다. 지난 5월 구인구직 매칭플랫폼인 사람인이 971개 기업을 대상으로 육아휴직 사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여성직원의 경우 대기업에서는 85.6%가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하지만 중소기업에서는 절반인 42.4%에 불과했다.

박영선 장관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육아휴직 이후 고용 문제의 심각성을 재차 강조했다. 박 장관은 “실질적으로 중소기업에 강요할 수 없는 문제”라며 “우수기업의 성과를 공유한 기업에 지원을 늘리는 방식으로 민간을 유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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