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은 21일 TDF의 순자산이 1조141억원을 기록해 국내 운용사 중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총 설정액은 9,294억원으로 올해 5,620억원이 순유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예상 시점에 맞춰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과 채권 등 안전자산의 비중을 조절해나가며 운용하는 상품을 말한다. 미래에셋운용은 지난 2011년 ‘미래에셋자산배분TDF’를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인 후 현재 총 11개의 상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 중 ‘자산배분TDF’ 유형의 순자산은 2,236억원, ‘전략배분TDF’는 7,905억원 수준이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25’의 순자산이 3,410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한편 TDF 시장에서 미래에셋운용과 엎치락뒤치락하는 삼성자산운용의 TDF 순자산도 이날 기준 9,701억원(설정액 8,304억원)으로 집계돼 1조원에 바짝 다가섰다. 3위권인 한국투자신탁운용 TDF 시리즈의 순자산도 3,238억원(설정액 2,896억원) 수준으로 집계돼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류경식 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마케팅부문장은 “TDF는 자산배분의 필요성은 인지하지만 스스로 펀드를 선택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들에게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우량자산에 분산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은퇴자산의 적립에서 인출까지 모두 관리할 수 있는 종합적인 연금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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