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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유치한 로지스팟 "중소 운송사 인수 추진"

창업 3년 된 화물운송 플랫폼

작년보다 5배 넘는 펀딩 성공

미들마일 시장 지각변동 예고





화물운송 스타트업 로지스팟이 두나무앤파트너스 등 벤처캐피탈(VC)로부터 100억원을 투자유치 하는 데 성공했다. 실탄을 장전한 로지스팟은 국내 중소형 운송사 인수에 나설 방침이어서 수십년 간 정체돼 온 국내 화물 운송 시장에 변화가 예상된다.

21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로지스팟은 최근 알펜루트자산운용, 두나무앤파트너스, 메가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투자금 100억원을 유치했다. 지난 해 투자유치에서 20억원을 유치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5배가 넘는 펀딩에 성공한 것이다.

로지스팟은 투자유치 자금을 활용해 국내 운송사 인수합병(M&A)에 나설 방침이다. 로지스팟은 지난 7월 설립된 지 20년 된 운송사인 성현티엘에스를 인수하는 등 몸집을 키우고 있다. 성현티엘에스는 1,050여대 화물차량 네트워크를 이용해 시화·반월공단 생산 제품을 전국 각지로 운송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투자에 참여한 VC 관계자는 “미들마일(상품의 집하와 지역 분류로 이르는 구간) 시장은 규모가 크지만 업체들의 디지털 전환속도는 상당히 느려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IT기반의 로지스팟이 미들마일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로지스팟은 지난 2016년 창업한 화물운송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기존에 수기로 진행되던 화물 운송 현황이나 배차 업무 등을 정보통신(IT)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화해 대기업은 물론 중소·중견기업에 최적화 된 통합운송관리(MTS) 서비스를 하고 있다. SPC와 한샘이펙스, 넥센타이어, 퍼시스 등 기업고객만 150개에 달한다. 특히 IT기술을 접목한 덕에 연간 6만대의 배차를 하면서도 미배차율이 0%를 달할 정도로 뛰어난 서비스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실적도 매년 성장해 올해는 1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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