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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라인드, 中 총판업체와 계약…중국 빙상 시장 노린다

지난 20일 중국 북경 안프라 본사에서 김윤수(왼쪽) 애플라인드 대표와 바이보 안프라 대표가 총판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애플라인드




애플라인드가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애플라인드는 지난 20일 북경에서 총판업체인 안프라와 중국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애플라인드는 메이플 스케이트와 기능성 스포츠의류를 중국 빙상 선수 및 유소년 선수들에게 판매, 수출 판로를 확장할 예정이다.



중국 스포츠 시장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다가옴에 따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빙상·빙설 스포츠 산업규모를 1조위안,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빙상빙설 스포츠 특성학교를 5,000개까지 확충하고, 동계스포츠 인구 3억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애플라인드는 지난해 8월 세계 2대 스케이트 블레이드 브랜드 중 하나인 네덜란드 메이플 회사를 인수, 서울대학교와 함께 동아시아 스케이터의 기술적 특성에 최적화된 제품을 연구·개발해왔다. 메이플 스케이트는 첨단 기술을 반영한 뛰어난 성능을 보유, 올림픽을 포함한 국제대회에서 세계 선수들의 선택을 받기도 했다.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금메달 8개 모두 메이플 스케이트 날을 장착한 선수들이 획득했으며, 세계 10위권 기록 보유자들 중 8명의 선수가 메이플 스케이트 날을 사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 평창올림픽에 참가한 헝가리 국가대표 선수는 애플라인드가 개발한 풀방탄으로 된 특수 경기복을 입고 남자 계주 세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올해 1월부터 중국 국가대표 및 올림픽 대표 선수 60여명은 평창올림픽에서 선보인 애플라인드 빙상복을 주문 착용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윤수 애플라인드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공식적으로 중국 수출이 확정돼 매우 기쁘다”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발판으로 빙상 꿈나무만 5,000만명인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 미주, 유럽권 등 약 20여개 국에도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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