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간식인 떡이 이색적인 맛을 가미하며 인기 디저트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편의점에서는 온라인에서 유명한 떡집 제품을 선보이며 젊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오는 24일부터 온라인 떡집 ‘청년떡집’ 상품을 단독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청년떡집은 전통 떡에 크림, 팥, 녹차 등 이색적인 맛을 더한 퓨전 디저트를 판매하는 온라인 마켓으로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U가 첫 상품으로 선보이는 상품은 고구마크림떡(2,600원)과 티라미슈크림떡(2,600원) 2종이다.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기존 15입 단위 포장을 2입으로 줄이고 개당 중량은 3배 가량 늘렸다.
고구마크림떡은 군고구마 앙금과 크림을 섞어 쫀득한 식감과 달콤한 맛이 특징이며 CU에서만 만날 수 있는 기획상품이다. 청년떡집의 대표 제품인 티라미슈크림떡은 커피향을 가미한 찹쌀떡 안에 자연치즈와 티라미슈 크림을 듬뿍 넣은 떡이다.
편의점에서 떡을 찾는 소비자는 갈 수록 늘고 있다. 실제로 CU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떡 관련 상품 매출은 2015년 6.9%, 2016년 18.7%, 2017년 17.3%로 소폭 성장하다가 지난해 143.6% 급신장했다.
김신열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일반적인 떡에 크림, 버터, 치즈 같은 이색적인 맛을 더한 상품들이 뉴트로 열풍과 함께 2030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젊은 층도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차별화한 퓨전 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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