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향후 외자유치 이슈가 관전 포인트"

한국투자증권 리포트

한국투자증권은 CJ CGV(079160) 재무분석차트영역상세보기에 대해 올 3·4분기 국내 박스오피스가 비교적 부진하며 증권가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 4·4분기엔 터키·중국 박스오피스 흥행이 기대되는데다 해외 외자유치 이슈도 부각되고 있어 향후 밸류에이션 추정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목표 주가는 4만8,000원으로 유지했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3·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5,121억원, 영업이익은 3% 늘어난 3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CJ CGV가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거둘 거라고 24일 밝혔다.

그는 “올해 상반기엔 네 편의 영화가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박스오피스 흥행을 이끌었으나 ‘봉오동 전투’ ‘타짜3’ 등 8~9월 성수기에 개봉한 영화들이 오히려 실패하며 3·4분기 영화 관람객은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했다”며 “중국은 신규 영화관 개점이 3·4분기에 집중되며 영업이익률 하락이 예상되고 터키도 적자를 기록할 전망인 반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3·4분기에도 가파른 매출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4·4분기에도 국내 박스오피스가 부진할 거라는 게 오 연구원의 관측이다. 단 그는 “중국과 터키 박스오피스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며 “10월 10~15일 중국 박스오피스가 건국 70주년 특별영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으며 터키도 영화법 개정에 따른 할인 혜택 축소로 평균티켓가격(ATP)이 40% 이상 상승했다”고 했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프리IPO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외자유치는 연말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며 “연말까지 관전 포인트는 외자 유치 규모가 될 전망이며 발표에 따라 해외 법인 밸류에이션과 본사 금융비용 추정치가 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우일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