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니들 개발·생산 기업 라파스가 다음달 성장성 특례 방식으로 코스닥에 입성한다.
라파스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공모를 통해 최대 464억원을 조달한다고 밝혔다. 160만주를 2만4,000~2만9,000원에 공모할 계획이다. 25~28일 수요예측, 다음달 1~4일 청약을 거쳐 11월 중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DB금융투자가 맡았다.
2006년 설립된 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 대량 양산 체제를 갖춘 회사로 의료기기·전문의약품·일반의약품·백신 등 다양한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적용한 더마코스메틱 화장품 제품을 생산 중이다. 마이크로니들은 약물을 머리카락 굵기보다 얇은 굵기의 미세한 구조물로 만들어 피부장벽 속으로 직접 약물을 전달하는 패치 형태의 ‘경피 약물전달 체계’이다. 주사의 단점인 통증, 2차 감염, 거부감 등을 극복하고 피부 내부로 약물을 직접 전달해 생체로 흡수되도록 해 약물 전달의 효율을 높인다.
특히 라파스가 개발 중인 골다공증 치료제는 올해 6월 임상 1상 투약을 개시해 2021년 임상 1상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보령제약에 비임상 단계에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개발을 진행 중인 알츠하이머 치료제와 아토피·천식 등의 면역치료제의 연내 임상 1상 추진을 진행 중이다.
한편 라파스는 셀리버리에 이은 DB금융투자의 성장성특례기업 2호이다. 성장성특례 상장 기업은 일반 청약자에게 상장 후 6개월간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관사가 주식을 되사주는 풋백옵션이 부여된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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