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 소프트웨어(SW) 공급사 티라유텍이 수요예측에 이어 청약에서도 흥행 열기를 이어갔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티라유텍의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이 1,164대 1로 집계됐다. 청약증거금은 1조5,782억원이다. 앞서 이 회사는 수요예측에서도 1,2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1만2,050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 이는 역대 최고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경쟁률이다.
티라유텍은 무인 자동화 공장에 필요한 생산관리(MES)와 공급망 관리(SCM), 설비 자동화 SW를 자체 개발해 국내 대기업에 공급하는 회사다. 삼성전자 등 국내 제조업 회사에 SW를 납품하고 있으며 특히 SK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SK하이닉스·SK이노베이션 등 계열사에 관련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실적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매출 174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228억원, 올 상반기 148억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2016년 357억원에서 지난해 1,714억원까지 증가했다.
눈에 띄는 점은 SK가 김정하 대표(지분율 40.87%), 조원철 공동대표(지분율 18.71%)에 이어 3대 주주라는 점이다. 기존 고객사인 SK하이닉스·SK이노베이션 외 SK케미칼, SK솔믹스에 대한 매출도 기대된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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