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오픈뱅킹 시행에 앞서 오는 28일부터 자사 모바일 플랫폼인 ‘쏠(SOL)’에서 모든 금융거래를 한눈에 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전면 개편한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은행·카드·증권·보험·연금·부동산·자동차·현금영수증 등 흩어져 있는 자산을 한번에 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는 ‘MY자산’ 통합자산조회 서비스다. 쏠에서 공인인증서나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실시간으로 보유한 자산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과 자동차는 거주지 주소나 본인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시세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입출금 합계, 예적금 만기 도래 시기, 펀드 수익률 현황, 월별 카드 청구금액도 시각화해서 볼 수 있다.
자산관리도 가능하다. 쏠은 빅데이터 기반의 알고리즘을 통해 은행 계좌나 카드거래를 분석해 저축·소비·연금 등의 정보를 소득 수준과 연령별로 제공한다. 이용자는 자신의 금융 상태를 객관적으로 비교·진단하고 자산관리 포트폴리오를 추천받을 수 있다.
30일 시범운영을 앞둔 오픈뱅킹은 공동 결제·송금망을 통해 금융사나 핀테크 기업이 서로 보유한 금융정보에 싼 이용료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오픈뱅킹이 본격 시행되면 소비자는 A은행 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에서 B은행 계좌를 조회하고 C핀테크 업체의 앱으로 송금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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