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사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미래의 세계무역기구(WTO) 협상에서 쌀 등 국내 농업의 민감분야를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WTO 개발도상국 특혜를 더 이상 주장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미래 협상에서 국내 농업에 영향이 발생할 경우 피해 보전대책을 반드시 마련하겠다”며 “우리 농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공익형 직불제의 조속한 도입을 통해 농가 소득 안정에 기여하기로 했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 공익형 직불제 도입을 위해 2조2,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이와 함께 재해를 입은 농업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농업 재해 보험의 품목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아울러 주요 채소류에 대한 가격 안정제를 꾸준히 확대하고 지역 단위 로컬 푸드의 소비 기반 마련을 위한 지원도 강화해 국내 농산물의 수요를 넓히기로 했다. 또 청년영농 정착지원금 제도와 한국농수산대학교 역할 강화 등 청년 후계농 육성에도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세종=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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