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올해 3·4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낸 데다 내년 실적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라며 25일 삼성전기(009150)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7,000원에서 14만3,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전기는 3·4분기에 매출 2조2,721억원, 영업이익 1,8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 60% 감소한 것이지만 시장추정치는 웃도는 수치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율 환경 속에서 하이엔드 카메라 모듈 공급이 증가하면서 모듈 솔루션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7%를 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됐고 기판솔루션의 RF-회로기판(PCB) 등도 호조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업체들의 주가가 재고 정상화를 이유로 상승하는 등 바닥권 통과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에는 3년 만에 전 사업부의 증익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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