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사이에 3번째 금리 인하다.
앞서 터키 중앙은행은 7월과 9월에도 기준금리를 각각 4.25%포인트와 3.25%포인트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터키의 기준금리는 넉달 전 24.00%에서 무려 10.00%포인트 급락했다.
터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이란 전망에 따라 이번 통화정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큰 폭의 금리 인하 발표로 터키 리라화 가치는 또 평가 절하돼 달러당 5.765리라에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 통신은 터키의 통화 완화 주기가 끝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무라트 우이살 터키 중앙은행 총재는 7월과 9월의 금리인하 이후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터키 정부는 지난해 8월 미국인 목사 투옥과 관세 갈등 등으로 대미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리라화 가치가 폭락하자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24.00%로 6.25%포인트 올린 바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도 24일 기준금리를 종전 5.25%에서 5.00%로 낮추며 올해 들어 네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같은 날 노르웨이는 기준금리를 1.50%, 스웨덴은 -0.25%로 각각 동결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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