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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캉골'의 SJ그룹...다음달 코스닥입성

캉골, 헬렌카민스키 브랜드 라이선스 확보

가방 등 다양한 제품으로 브랜드 재창조

"5년 후 연 매출 3,000억원 기대"

이주영 SJ그룹 대표이사.




패션 브랜드 사업회사인 SJ그룹이 다음달 코스닥에 입성한다.

SJ그룹은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최대 317억원을 공모를 통해 조달한다고 밝혔다. 공모주식수는 82만주, 희망공모가는 3만2,000~3만8,600원이다. 31일과 다음달 1일 수요예측, 7~8일 청약을 거쳐 18일 상장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이다.

SJ그룹은 2008년부터 국내에 캉골 모자를 독점 수입하며 성장한 회사다. 2011년 캉골과 등록상표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며 모자 외 토틀백·에코백·점퍼·맨투맨 셔츠 등 다양한 상품을 직접 디자인하고 위탁 생산해 시장에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모자브랜드 헬렌카민스키와도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BTS 가 캉골 모자를 쓰는 등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실적도 크게 늘었다. 2017년 매출 451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매출 686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매출 525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을 거뒀다. 이 대표는 “기존 모자 사업뿐 아니라 캉골 브랜드를 활용한 가방·의류·키즈 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모자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캉골 브랜드 매출 중 모자 비중이 10%로 떨어질 만큼 가방과 의류, 키즈 용품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상장 후에는 새로운 브랜드도 출시한다. 친환경 의류브랜드와 30~40대를 대상으로 한 신사복 브랜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모도 100% 신주모집으로 진행된다. 이주영 SJ그룹 대표이사는 “캉골 등 브랜드를 활용해 스포츠웨어·골프웨어·여행용 캐리어·신발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5년 후 매출 3,000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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