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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인플레 역대 최저…소비심리는 소폭 올라

■ 한은 10월 소비자 동향조사

기대인플레 1.7%…석달째 하락

CCSI는 98.6으로 한달새 1.7P↑





10월 소비자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2002년 집계 이후 최저치로 나타났다. 소비심리는 소폭 나아졌지만 여전히 부정적으로 응답한 가구가 많았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0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 기대인플레션율은 1.7%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처음 1%대로 내려앉은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이달에 더 낮아졌다.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물가수준 전망지수도 132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으며 지난 1년간의 물가에 대한 인식도 1.8%로 전월대비 0.1%포인트 떨어졌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0.4% 하락했고, 11월까지 마이너스(-) 물가가 이어진다는 경제 전망이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물가 기대치가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CSI 중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5로 전월대비 6포인트 상승했다. 집세 상승으로 물가가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응답한 비중도 19.9%로 전월대비 3.8%포인트 늘었다. 공공요금과 석유류제품,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이 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감소했다. 다른 요인보다도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재건축·대출 규제 등으로 서울 등 수도권 지역 아파트 가격이 올라 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소비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셈이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6으로 한 달 전보다 1.7포인트 올랐다.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해당 지수는 100보다 낮으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장기평균치(2003년~2018년)를 기준으로 비관적임을 뜻한다. 결국 심리가 한 달 전보다는 좋아졌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견해가 많은 셈이다. CCSI 중 생활형편지수는 93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올랐지만 가계수입전망지수는 97로 전월대비 변화가 없었다. 가계저축전망지수와 가계부채전망지수도 각각 94, 99로 전월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금리가 역대 최저인 1.25%로 인하됐음에도 부채나 저축 전망에 차이가 없어 가계주체들이 시장을 더 지켜보겠다는 분위기인 것으로 해석된다./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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