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 시세가 한달여만에 1,000만원대를 다시 회복한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록체인 투자를 늘리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라”라고 주문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전날 870만원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이 10시30분 현재 1100만원까지 26% 상당 올랐다. 지난 24일 1000만원대 이하로 하락한 이후 한달여만에 다시 1000만원대로 올라선 것이다.
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암호화폐 기반기술인 블록체인 투자를 늘리라고 한 영향이란 해석이 나온다.
중국 국영 매체인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24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중앙정치국 주최로 열린 블록체인 기술개발 현황과 동향에 관한 집단 연구회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이 디지털 금융, 사물 인터넷, 지능형 제조, 공급망 관리, 디지털 자산 거래 및 기타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며 ”현재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블록체인을 핵심기술의 독자적 혁신을 위한 중요한 돌파구로 삼아야 한다“며 ”주요 방향을 명확히 하고 투자를 늘리고 다수의 핵심기술에 집중해야 하며 블록체인 개발과 산업 혁신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세계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이자 중국계 대표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창펑 자오 CEO(최고경영자)는 “오늘 중국의 수장인 시 주석이 강력한 지원 정책을 선언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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