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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암호통신 입지 다진 KT

신규 표준화 과제에 4개 채택

KT(030200)는 지난 14~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 전기 통신 연합(ITU-T) SG13 국제회의에 참여해 신규 표준화 과제를 대거 채택시키는 등 글로벌 입지를 다졌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의에서는 KT가 제출한 11건의 기고서 가운데 4개가 신규 표준화 과제로 추가 채택됐다. KT는 “세계에서 양자암호통신 관련 가장 많은 6개의 표준화 과제와 34건의 기고서 실적을 보유했다”며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의 위치를 다시 한번 다졌다”고 자평했다. KT는 ITU가 지난달 신설한 양자통신 포커스 그룹(FG QIT4N)에도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공동 제안에 참여했다.

KT는 2017년 9월 ‘SG17’ 회의에서 양자암호통신 표준화의 필요성을 처음으로 제기했고 지난해 6월 ‘SG13’에서 세계 최초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관련 표준화 주제를 채택시켰다.

최근 국내에서 양자산업진흥을 위한 특별법이 개정돼 양자컴퓨터와 양자센서, 양자암호통신을 포함하는 범국가적 양자통신기술과 산업 육성에 국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KT의 표준화 과제 참여는 국내 산업계의 기술개발과 글로벌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장(부사장)은 “KT는 양자암호통신의 국제 표준화를 이끌며 더 안전한 네트워크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미래 네트워크 보안의 핵심이 될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기술을 지속해서 연구·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루카 페산도(왼쪽부터)국제 전기 통신 연합(ITU-T) 워킹파티 공동의장과 김형수 공동의장(KT), 알로흐 루도비치 부의장이 지난 14~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SG13 국제회의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는 이번 회의에서 신규 표준화 과제를 4개를 채택시키는 등 글로벌 입지를 다졌다./사진제공=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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