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네이밍 공모전을 열고 동백전을 지역화폐 명칭으로 선정했다. 동백전은 부산시화인 ‘동백꽃’과 화폐를 뜻하는 ‘전’(錢)을 합성한 명칭이다.
소상공인과 시민, 전통시장이 함께(동·同) 상생 협력하며 소비의 선순환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로 100(백)가지 행복과 즐거움을 준다는 의미가 담겼다.
네이밍 공모를 통해 총 565건의 시민 아이디어를 접수했으며 사전심사와 선호도조사, 심사위원 심사를 거쳐 동백전을 비롯 부산페이, 부산머니, 부산e끌림 등이 당선작으로 최종 선정했다.
부산지역화폐는 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 내 소비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수단으로 발행한다. 시는 올해 안으로 3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시범 발행한 뒤 내년부터 1조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역화폐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이해도 향상을 위해 브랜드 아이덴티티(BI) 개발하고 리플릿·홍보영상 등을 제작해 시민과 상인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배병철 민생노동정책관은 “짧은 공모 기간에도 많은 시민이 공모와 선호도 조사에 참여하는 등 지역화폐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다”며 “앞으로 지역 내 생산액과 재정지출이 지역에 재투자되는 지속가능한 지역화폐 모델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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