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그룹이 미국의 글로벌 미디어 기업 디스커버리와 손잡고 공동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해 국내외시장에 공급한다.
KT는 2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디스커버리와 ‘콘텐츠 사업 협력 및 합작투자회사(JV)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KT그룹의 스카이티비와 디스커버리 아시아는 연내 합작투자회사를 만들어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해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방침이다.
스카이티브이는 스카이드라마와 스카이엔터, 스카이스포츠 등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 8개를 운영 중이다. 올해를 콘텐츠 제작 투자 원년의 해로 삼고 주력 채널인 스카이드라마와 스카이엔터에서 ‘우리집에 왜왔니’, ‘신션한 남편’, ‘송은이 김숙의 영화보장’, ‘위플레이’ 등 다양한 신규 오리지널 콘텐츠를 내놓았다.
디스커버리는 엔터테인먼트와 라이프스타일, 유로스포츠 등 20개 이상의 채널 브랜드를 보유했으며 전 세계 220여 국가에 50개 언어로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매년 8,000시간 이상의 자체제작 프로그램을 제작 중이며 지난해 미국 방송사 ‘스크립스 네트웍스’를 인수해 전 유럽 올림픽 독점 중계권을 확보하고 미국프로골프(PGA)와 글로벌 미디어 판권 독점 계약을 맺었다.
양사가 제작한 프로그램은 스카이티브이와 국내 디스커버리 채널을 통해 방송할 뿐만 아니라 디스커버리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해외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KT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류 콘텐츠가 전세계로 더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은 “그룹 차원에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강화하고 킬러 콘텐츠를 확보해 미디어 사업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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