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홍 연구원은 “전기동력차 시장 성장 전망에 따라 현대위아의 주력사업인 내연기관 엔진 생산에 대한 중장기적인 우려가 있다”면서 “올해 실적 측면에서는 기저효과가 예상되지만 중장기 사업구조 변화를 통한 미래 먹거리 확보 여부가 주요 변수로 떠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위아는 최근 러시아공장 엔진 투자계획 및 열관리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러시아 엔진공장 투자는 기존 중국 엔진 법인에서 수출하던 물량을 현지화하는 것으로 오는 2021년 하반기 이후 사업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또한 공조·열관리 분야 사업 추진 계획도 수립했다.
현대위아의 주력 분야인 차량부품 사업은 저수익 모듈사업 축소 영향으로 3·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제품믹스 개선 및 원화약세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률은 개선됐다. 기계사업은 손실 규모가 축소되고 있지만 업황 부진에 따라 실적 하락세가 지속되는 추세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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