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의 중국 현지법인인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와 중국 알리바바 ‘앤트파이낸셜’이 제휴한 모바일 대출상품의 취급액이 1억위안(170억원)을 돌파했다.
하나은행은 28일 앤트파이낸셜과 제휴한 마이지에베이가 출시 4개월만에 고객 10만명을 유치, 대출취급액 역시 1억위안을 넘겼다고 밝혔다. 마이지에베이는 모바일 결제플랫폼 ‘알리페이’를 사용하는 개인을 대상으로 신용카드와 유사한 소액, 단기 소비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및 알리페이 지급·결제 플랫폼에서 누적된 빅데이터를 신용평가에 활용함으로써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마이지에베이는 1인 평균 30만원대의 대출 취급 현황을 보이고 있다.
알리페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몇 번의 클릭 절차만 거치면 본인 계좌로 대출신청금이 실시간 입금된다. 금리는 신용도에 따라 최저 연 5.48% 이상으로 대출 기간 내 언제든 자유롭게 상환할 수 있다.
임영호 중국하나은행장은 “지난 6월 출시 이후 초기 적응 기간을 거쳐 현재 대출 손님 수와 취급 금액 모두 가파른 증가 추세에 있다”며 “앞으로도 ICT 플랫폼과의 다양한 금융 비즈니스를 확대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은 은행 영업의 디지털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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