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세븐은 지난 2010년 바이더웨이를 인수해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한동안 코리아세븐은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 두 개 편의점 브랜드를 가진 ‘한 지붕 두 가족’ 식으로 운영됐지만 최근 들어 20여 개 바이더웨이 편의점을 모두 세븐일레븐으로 변경했고, 전산 시스템도 통합했다. 바이더웨이 브랜드는 이미 사실상 폐지된 상태이며 이번 합병으로 법인마저 사라지게 됐다.
코리아세븐 측은 “지배구조 개선 및 효율화, 편의점운영 사업법인 통합에 의한 효율성 확보 및 규모의 경제 실현, 편의점 운영사업과 현금자동입출금기 운영사업의 융합에 의한 시너지 증대가 합병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함께 합병되는 롯데피에스넷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을 기반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코리아세븐이 이 회사 지분 94.94%를 소유하고 있다. 코리아세븐 측은 “이번 합병으로 ATM과 편의점 사업을 연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롯데그룹 내 다양한 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해 무인화 매출정산기 솔루션 사업도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서는 코리아세븐이 이번 합병을 계기로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합병 코리아세븐의 최대 주주는 79.66%의 지분을 보유한 롯데지주이며 신동빈 롯데 회장도 8.76%를 보유하게 된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그러나 “단기적으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은 없으며 상장 여건이나 준비도 충분치 않은 상태”라면서 “이번 합병은 경영효율화만을 목적으로 한다”고 선을 그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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