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투자·지원한 중고폰 무인 자판기 사업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이 자판기는 중고폰을 투입하면 즉석에서 시세를 알려주고 판매 또는 기부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SK네트웍스는 이 자판기를 통해 새로운 중고폰 유통 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28일 SK네트웍스는 금강시스템즈와 협업해 내놓은 중고폰 무인 매입기 ‘민팃ATM’을 통해 매달 평균 1만대 이상의 중고폰이 수거되고 있다고 밝혔다. 민팃ATM은 지난 8월 전국 이마트와 홈플러스 매장에 설치됐다.
민팃 ATM은 투입된 중고폰의 외관 상태 진단, 휴대폰 기능 점검, 국내외 시세를 반영한 최종 평가금액 제시를 자동으로 3분 내에 진행한다. 현장에서 정산도 바로 이뤄진다. 휴대폰에 남아 있는 고객정보와 데이터는 금강시스템즈가 운영하는 전문 재활용센터에서 완전 삭제해준다. 삭제 작업을 완료했다는 인증서도 발송해준다. 자신의 중고폰이 사회공헌 목적으로 사용되기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기부 기능’도 제공한다. 기부를 선택하면 해당 휴대폰의 평가 금액 전액이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되며, 이는 정보기술(IT)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한 제품 구입과 교육에 사용된다.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기부금 영수증도 받을 수 있다. 민팃의 한 관계자는 “중고폰 ATM 유통 방식으로 일상의 기부 문화 확산과 리사이클 사업을 통한 사회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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