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톱이 액상형 전자담배 보이콧 행렬에 동참했다. 이로써 정부의 사용 중단 권고에 따라 국내 ‘빅 4’ 편의점 모두 액상형 전자담배를 퇴출한 셈이 됐다.
미니스톱은 28일 오후 4시 경영주 자문위원회의 회의 결과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JUUL 3종(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의 신규공급을 오는 29일부터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니스톱에서 판매되지 않는 KT&G의 액상형 전자담배는 제외된다.
다만 가맹점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상품은 경영주와 고객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진 시까지 판매될 예정이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홍보물, 안내문 등을 전국 점포에 부착하고 점포 근무자 교육 등을 통해 해당 내용을 고객에게 안내할 예정”이라며 “향후 정부의 성분검증 및 액상담배 관련 방침이 결정되면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편의점업계는 정부의 액상전자담배 사용 자제 권고에 따라 지난주부터 판매를 완전히 멈추거나 신규 발주를 중단하고 있다. GS25는 지난 24일부터 JUUL 3종, KT&G의 시트툰드라 1종 등 총 4종을 매대에서 철수시켰다. 뒤이어 CU(25일)와 세븐일레븐(26일), 이마트24(26일)는 재고 판매가 끝나는 대로 신규 가향 전자담배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편의점 업계는 “현재 진행 중인 정부의 액상 전자 담배에 대한 위해 성분 분석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상품은 편의점에서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며 “정부에서 내놓는 결과에 따라 향후 판매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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