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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디지털 전환' 선포...디지털인프라에 1.2조 투자

3년간 인프라투자 1.2조, 전문인력 2,300명 양성

김광수(왼쪽 여섯번째)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28일 서울 중구 농협금융 본사에서 ‘NH농협금융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계열사 대표 등 임직원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NH농협금융




NH농협금융지주가 ‘사람 중심의 디지털 농협금융’을 비전으로 선포하고 앞으로 3년간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농협금융은 28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과 각 계열사 사장, 지역별 본부장 등 임직원 3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NH농협금융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농협금융은 이번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고객 경험 혁신 △디지털화를 통한 업무 효율화 △ 디지털 신사업 진출 △애자일 조직 운영·디지털 인재 육성 등 실행 중심의 인프라 구축 등 4대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 3년간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1조2,000억원을 투입하고 디지털 전문 인력 2,300여명을 양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또 조직 문화 혁신을 위해 ‘애자일 조직’을 50여개 운영하기로 했다. 애자일 조직이란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목표에 따라 구성된 팀에 권한과 책임을 위임하는 새로운 조직 형태를 뜻한다.

농협금융은 디지털 전환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지주·계열사의 디지털 조직과 인력을 확충하고 내년부터 경영전략과 평가 방향도 이에 맞게 연계할 계획이다. 특히 업권별 디지털 전환 성숙도와 경쟁 상황 등을 고려해 디지털 전환이 시급한 분야를 카드, 은행, 증권, 보험 순으로 보고 이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디지털 혁신의 수단은 기술이지만 목적은 사람이어야 하고 고객과 직원의 가치가 우선시 되는 디지털 휴머니즘을 이뤄내야 한다”며 “WM(자산관리), 투자금융 등에 관한 서비스 및 전문성 혁신도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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