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006400)의 영업이익이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사고 여파 등으로 다소 줄었다.
삼성SDI는 올 3·4분기에 매출 2조 5,679억 원, 영업이익 1,66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31.3% 줄었다.
전지사업부문 매출은 1조 9,5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자동차전지는 신모델 공급이 늘어 매출이 확대됐고 ESS도 전력용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 소형전지는 전방 수요 둔화에 따른 원형전지 매출 감소로 이익이 줄었다.
전자재료사업부문 매출은 6,1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편광필름은 대형 TV용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도 신규 플래그십향으로 공급이 확대됐다. 반도체 소재 역시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4분기에는 자동차전지의 공급이 큰 폭으로 확대되고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라며 “소형전지는 원형전지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전동공구와 같은 고출력 애플리케이션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전자재료사업부문은 OLED소재의 신규 플랫폼과 중화권 공급이 확대되고 반도체소재 역시 전방 수요 개선으로 판매가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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