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011070)이 카메라 모듈 등 스마트폰 부품이 실적을 견인하며 직전분기보다 영업이익이 900% 가까이 증가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LG이노텍은 올 3·4분기에 매출 2조4459억원, 영업이익 1865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7% 늘었고, 영업이익은 43.8% 증가했다.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60.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93.6% 늘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고성능 카메라모듈과 3D(차원)센싱모듈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 사업이 실적을 이끌었고, 반도체·디스플레이용 부품을 담당하는 기판소재 사업도 실적 증가를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는 광학솔루션 사업이 전년 동기간 대비 5% 증가한 1조6,82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직전분기보다는 매출이 103% 증가했다. 고성능 멀티플 카메라모듈과 3D센싱모듈 등의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기판소재 사업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5% 늘어난 3,05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 2·4분기 대비로는 10% 증가했다. 고해상도 모바일 디스플레이용 부품과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 등 반도체 부품 판매가 늘었다.
전자부품 사업은 지난해 3·4분기보다 22% 늘어난 2,9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 2분기 대비로는 11% 증가했다. 차량용 모터와 센서의 신규 프로젝트가 양산에 돌입하면서 매출이 늘었다.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용 카메라모듈과 전기차용 파워 부품 판매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LED(발광다이오드) 사업은 지난해 3분기보다 24% 감소한 9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부가 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효율화하는 과정에서 일반조명용 광원 등 저수익 제품 매출이 줄었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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