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세종메딕스(대표 김철련·사진)는 의약품 유통 전문기업이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구연산 칼슘을 판매해 경제적이고 우수한 칼슘 보급에 앞장서 왔으며, 수술 후 바르는 켈로코트라는 흉터 치료제를 통해서도 업계에 이름을 알려온 실력자다. 특히 중금속 해독에 효과적인 킬레이션 분야에서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기업이다.
킬레이션은 각종 비타민과 아미노산 등을 정맥주사 형태로 주입하여 혈관청소 효과를 내는 치료법. 환자에 따라 세밀한 관리가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전문의의 충분한 상담과 검사가 선행되어야 하는 치료법이다.
초기에 납중독과 같은 중금속 해독을 위해 도입됐던 킬레이션은 미국을 중심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다양한 연구가 진행됐으며 당뇨병 환자들에 대한 혈관개선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 경기, 광주, 전주 등에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는 세종메딕스는 제약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OEM제품들을 개발해왔으며, 필리핀 등으로의 수출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 없는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해 공급해 왔지만 제도 미비로 세종메딕스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보호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 제약회사에 제품생산을 의뢰했을 때와 달리 국내 의약품제조사에 생산을 의뢰했을 때는 상대적인 제약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세종메딕스 김철련 대표는 “세종메딕스는 질병이 있는 사람보다는 질병에 걸리지 않고 관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