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한국항공우주의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9.5%와 59% 감소한 5,677억원과 478억원을 달성해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31.4%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계절적인 요인으로 군용기 인도량이 감소해 매출액은 지난 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주요 프로젝트 매출 인식액은 KF-X가 1,097억원, KUH 계열이 445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출액 감소에도 수리온 2차 양산분 하자보수충당금 246억원이 환입됐고, 원·달러 환율 상승효과가 11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8.4%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판매관리비는 마리온 양산 호조에 따른 수선비 약 250억원 감소로 지난 분기 대비 4.9%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금융투자는 한국항공우주가 2020년 매출액으로 올해보다 17.9% 증가한 3조5,000억원을,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8% 감소한 2,68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매출 증가는 군수 부문, 기체부품이 견인하겠다”며 “군수 부문 매출액은 1조7,000억원으로 올해보다 22.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KF-X 개발 사업은 본격적인 시제기 양산으로 매출액이 9,822억원으로 올해보다 86.3%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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