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 전문기업 비마이카가 모빌리티 스타트업 예비 창업자들에게 사업 제휴를 제안했다.
조영탁 비마이카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모빌리티 시장은 제도적 이슈와 사회적 갈등으로 미래가 불투명하다”며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을 준비하고 있지만 차량 구매 등으로 추가적인 부담이 걱정되는 예비창업자를 위해 자체 보유한 차량과 차량공유 플랫폼 등을 테스트 베드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마이카의 차량 공유플랫폼(IMS)은 전국 300여개 중소형 렌터카 회사들의 차량 4만5,000대가 연결돼 있다. 비마이카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이 시스템은 현재 월 60억원 수준의 차량이용 청구 및 결제가 이뤄지고 있다. 비마이카 측은 모빌리티 스타트업에 최적의 조건으로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인들이 초기에 들어가는 막대한 차량 구매비용 부담을 덜고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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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테스트 베드 제공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한국은 여러 이유로 차량 공유 시대로 넘어가는 발걸음이 늦춰지고 있다”며 “더 더욱 많은 혁신가들이 시장에 참여해야 하기에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초기 사업시작의 문턱을 낮춰주려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3년 설립된 비마이카는 IMS를 기반으로 공유형 차량 구독서비스 ‘카로(CarO)’를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카로 이용자들은 일정한 구독료를 지불하면 멤버십에 맞는 해외 브랜드 차량을 골라서 사용할 수 있다. 주기적으로 사용 차량을 바꿀 수도 있어 소유 부담을 덜고, 다양한 해외 브랜드 차량을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카로는 사용자가 차량을 이용하지 않을 때 타인과의 차량공유를 허용한 이에게 구독료를 하루 5만원까지 할인해주며 아직은 우리 사회에 생경한 차량 공유 시스템을 확산하려 하고 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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