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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올 3분기 15조9천억원 순이익 "각종 서비스 사업과 웨어러블이 큰 역할"

작년 3분기 대비 3.1% 줄었지만 시장 컨센서스는 상회했다는 분석

간판 제품인 아이폰보다 서비스, 각종 웨어러블 기기가 부진 대신해

애플 로고 /연합뉴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올 3분기 약 15조원에 이르는 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제매체 CNBC는 “애플이 3분기 136억8,600만 달러(약 15조9,400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고 보도했다.

작년 3분기의 순이익 141억2,500만 달러에서 3.1% 줄었지만 시장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는 상회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전체 매출액은 작년 3분기 629억 달러에서 640억4,000만 달러(약 74조5,900억원)로 1.8%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629억9,000만 달러)를 뛰어넘었다.



하지만 간판 제품인 아이폰 매출은 작년보다 9% 감소한 333억6,000만 달러에 그쳤다. 전체 매출액 중 아이폰의 기여분은 52.1%다. 아이폰의 부진은 서비스 사업과 아이패드, 에어팟과 애플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들이 메운 것으로 파악된다. 서비스 매출액은 105억9,900만 달러에서 125억1,100만 달러로 18.0%나 늘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로 전해진다.

CNN은 “애플의 아이폰 판매 슬럼프가 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애플은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새로운 매출 원천을 발명했다”며 “바로 서비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애플의 서비스 사업은 그 자체로 포천 100대 기업에 들어갈 만한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또 3분기 고객들이 30억 번 애플 페이 거래를 했다며 “이는 결제서비스 업체 페이팔의 거래 횟수를 앞지르는 것이며 애플 페이가 페이팔보다 4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새 아이폰을 극찬하는 소비자와 평론가, 소음 제거 기능의 신형 에어팟 프로, 기대되는 애플 TV+, 역대 최고의 제품·서비스 라인업 등에 힘입어 우리는 4분기에 대해 아주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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