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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제테마 다음달 코스닥 입성 "검증된 균주로 보톡스 사업 확대"

희망공모가 3만6,000~4만8,000원

120만주 공모

"상장 후 보톡스 매출 비중 절반 수준까지 늘릴 것"





필러·보톡스 전문회사 제테마가 다음달 코스닥에 입성한다.

제테마는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120만주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공모 희망밴드는 3만6,000~4만8,0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최대 576억 원이다. 30~31일 수요예측, 다음달 6~7일 청약을 거쳐 11월 중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제테마는 휴메딕스를 창업한 필러, 보톡스 전문가 김재영 대표가 설립한 뷰티 바이오 회사다. 필러와 보톡스 생산·판매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필러 중심으로 사업을 벌여왔지만 상장 이후에는 보톡스 매출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회사 측은 “필러에 비해 보톡스의 부가가치가 높은 편”이라며 “특히 보톡스의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cGMP 수준의 설비구축·연구개발(R&D) 관련 비용만 1,000억원 이상이 들기 때문에 진입장벽도 높은 시장”이라고 설명했다.보톡스의 영업이익률은 통상 7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와의 특허 분쟁에서도 이길 수 있는 보톡스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제테마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는 유럽 주요 국가의 국직 연구소와 상업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계약한 뒤 국내로 들여왔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 상위 업체인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휴젤 등이 보툴리눔 톡신 균주의 출처를 둘러싸고 국제 소송전을 벌이는 와중에서 이는 가장 큰 장점으로 평가된다.

또한 테슬라 방식으로 상장을 추진 해 상장 주관사가 풋백옵션을 부담한다는 점과 재무적투자자(FI) 지분율이 비교적 낮다는 점도 공모 투자자들에 매력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김재영 제테마 대표이사는 “제테마는 필러에서부터 보툴리눔 톡신까지 K뷰티 토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기업”이라며, “상장을 통해 미용용 톡신의 글로벌 임상을 추진하고 치료용 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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