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추구 시대에 안마의자 열풍이 불며 선두 업체들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외형도 ‘냉장고’ 만하게 키우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1인가구를 겨냥해 미니 안마의자를 출시해 입소문을 타는 업체가 있다.
안마의자 개발 중소기업인 에버조이가 주인공이다. 1인 가구도 안마의자 수요는 높아지고 있지만 거주 공간이 협소해 지나치게 큰 안마의자는 부담스럽다는 데 착안해 작은 공간에 설치할 수 있는 크기의 미니 안마의자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에버조이 관계자는 “출시한 꼬모도 안마의자는 1인가구 위주 집이나 개인 방에도 손쉽게 설치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꼬모도(Comodo)는 스페인어로 ‘편리한’, ‘안락한’이란 뜻이다. 에버조이의 안마의자도 사용 편의성과 안락함에 방점을 찍었다. 그간 안마의자는 젊은층보다는 어르신들의 선물용 제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에 기능이 많아져 크기가 커지고 디자인에는 일반적으로 소홀했다는 평가다.
에버조이 관계자는 “기존 출시된 안마의자는 투박한 디자인과 무거운 무게로 젊은 층을 아우르기 힘든 면이 있었다”며 “이 같은 틈새시장을 발견해 가볍고 작은 크기의 안마의자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안마 기능은 크기에 맞춰 딱 필요한 부분만 강조했다. 어깨와 목 안마기 양쪽에 4개의 마사지볼이 앞뒤로 이동하는 주무름 기능을 하며 정회전과 역회전 설정, 등 전체 혹은 위, 아래로 나눠 안마를 받을 수 있고 주무름 설정도 가능하다. 세기와 속도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엉덩이, 허벅지 마사지 기능까지 갖춰 4단 각도 조절도 가능하다. 또 180도로 누워 마사지를 받을 수도 있다.
기능과 크기를 최소한으로 줄였기 때문에 가격 역시 30만원 안팎으로 저렴한 편이다. 디자인도 강조했다. 현재 출시된 대다수 일반 안마의자는 집 인테리어와 통일성과 상관없이 디자인 됐다. 에버조이 꼬모도 안마의자는 원목 재질과 패브릭 원단으로 북유럽풍 디자인을 채용해 주변 인테리어와 조화도 모색했다. 또한 세탁이 가능한 분리형 커버로 언제든 깨끗한 관리가 가능하다. 에버조이는 건식족욕기, 반식욕기, 안마의자, 발마사지기 등 헬스케어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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