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그룹이 홍석조 회장의 장남 홍정국 BGF 부사장(전략부문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2세 경영에 돌입한다.
BGF그룹은 31일 이사회를 열어 BGF 신임 대표이사에 홍정국 BGF 부사장을 선임하고 편의점 CU의 운영사 BGF리테일의 신임 대표에는 이건준 BGF 사장을 내정한다고 밝혔다.
홍 신임 대표는 스탠퍼드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보스턴컨설팅그룹 코리아에서 근무했다. 2013년 와튼스쿨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마치고 BGF그룹에 입사해 전략기획본부장, 경영전략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홍 대표는 몽골 등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홍 대표는 이번 인사를 통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육성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박재구 전 대표이사는 경영 일선에서는 물러나지만 내년 3월까지 BGF리테일 이사회 의장을 맡아 경영 전반에 대한 조언을 맡는다.
BGF리테일의 신임 대표는 이건준 BGF 사장이 맡는다. 이 내정자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삼성그룹을 거쳐 지난 1993년 BGF그룹에 입사한 후 영업기획팀장·전략기획실장·경영지원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그룹 내 전략통으로 알려진 이 내정자는 BGF를 이끌면서 회사 분할 후 조직의 조기 안정화와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고 평가받는다. 이 내정자는 편의점 사업의 내실 성장에 집중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BGF그룹 관계자는 “경영진의 세대교체와 함께 강력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해나가고 향후 지속 성장의 기반을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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