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통계청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46(2015년=100)으로 1년 전 같은 달과 동일했다. 소수점 한 자릿수까지만 따지는 공식 상승률 상으로는 보합이지만,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사실상 오름세로 전환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세부적으로 원자료를 확인한 결과 소수점 셋째 자리가 플러스”라며 “공식적으론 보합이고 세부적으로는 이달 방향은 플러스였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0.8%를 기록한 이후 줄곧 0%대를 이어오다가 8월 -0.038%를 기록해 사실상 하락세로 돌아섰다. 9월에도 0.4% 하락하며 1965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사상 처음으로 공식 마이너스 물가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처럼 장기간 1%를 밑돈 것은 2015년 2∼11월(10개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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