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의 자회사인 에이치엘비 USA가 1,88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유상증자대금 납입일은 11월 5일이며 유상증자 목적은 에이치엘비와 엘리바의 합병이다.
에이치엘비 USA는 이번 유상증자 대금을 재원으로 HLB의 신주를 인수하게 되며, 인수한 HLB주식을1년간 보호 예수 형태로 보관한후 엘리바의 기존주주에게 지분 비율대로 교부하게 된다.
에이치엘비는 항암신약 후보물질인 리보세라닙의 중국 외 전 세계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엘리바를 합병하며 사실상 직접 바이오 사업을 영위하게 됐다.
안기홍 에이치엘비 부사장은, “에이치엘비와 엘리바의 관계가 지분투자 관계라는 한계가 있었으나, 이번 합병으로 사실상 한 회사가 됨에 따라 에이치엘비의 바이오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됨은 물론, 대외적인 위상과 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이번 삼각합병은 에이치엘비,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엘리바의 모든 주주들에게 대단히 유익한 딜”이라며, ”합병 이후, 에이치엘비 바이오 사업의 회사별 시너지를 극대화함은 물론 항암신약으로서의 리보세라닙의 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합병 실무를 담당하는 회사 관계자는 “에이치엘비 USA에 대한 유상증자대금 조달과 해외투자신고 및 외국인투자등록인가 등 제반신고와 행정적 인허가절차 진행에 당초 계획보다 며칠 더 소요되었지만, 11월말까지 무난히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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