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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는 지금 'LG 듀얼스크린 홀릭'

"미니 노트북 수준의 성능"

현지 언론 등 호평 쏟아져

점유율 15%선 회복 기대

LG전자 모델이 G8X 씽큐와 듀얼스크린을 들고 뉴욕 타임스 스퀘어를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066570)의 ‘G8X 씽큐’(국내명 ‘V50S 씽큐’)와 듀얼스크린이 세계 최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인 북미에서 연일 호평을 얻고 있다. LG전자가 미국에 듀얼스크린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새로운 폼팩터를 기반으로 애플 ‘안방’에서 점유율을 얼마나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전자는 지난 1일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에 G8X 씽큐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G8X 씽큐는 V50S 씽큐의 롱텀에볼루션(LTE) 모델이다. G8X 씽큐가 출시되자 현지 언론들은 ‘합리적인 폴더블폰’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미국 유명 매체 포브스는 “G8X 씽큐의 뛰어난 멀티태스킹 능력은 미니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나다”라며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에 내구성까지 갖춘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정보기술(IT)분야 전문매체인 더버지도 “G8X와 듀얼스크린의 멀티태스킹 성능은 지금까지 사용해 본 모바일 제품 중 최고”라고 호평했다.

폴더블폰과 비교했을 때 한 수 위라는 평가도 나왔다.IT 매체 지디넷은 “경쟁사의 플래그십 제품보다 더 낮은 가격을 갖췄지만 생산성은 훨씬 높은 플랫폼”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는 G8X 씽큐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LG전자 스마트폰의 입지를 더욱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북미 시장은 국내와 함께 LG전자의 가장 큰 매출 텃밭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북미 시장에서 지난 2017년 16.9%, 2018년 15.9%의 점유율을 기록해 애플, 삼성전자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3위 자리는 지켰지만 점유율은 전년 동기보다 하락해 1·4분기 13.3%, 2·4분기 13.6%를 기록했다. LG전자가 이번에 G8X 씽큐와 듀얼스크린을 전격적으로 미국에 출시한 것은 현지에서의 점유율을 15%선 이상으로 회복시키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LG전자 단말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이연모 전무는 “듀얼스크린의 강력한 멀티태스킹 능력이 호평을 받고 있다”라며 “주력 시장인 북미에서 입지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LG전자는 앞으로 이탈리아와 일본, 독일, 스페인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도 G8X 씽큐와 듀얼 스크린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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