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의 3·4분기 실적이 연이어 발표되는 가운데 실적 개선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카카오와 현대글로비스(086280)가 증권사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3일 하나금융투자는 전 부문에서 고른 실적 호조세를 보이며 시장 기대치보다 높은 3·4분기 실적을 기록한 현대글로비스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배당수익률 역시 2.2%로 예상돼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외에도 유안타증권이 “계열사의 완성차 국내외 판매 호조에 따라 매출 및 수익성 성장 지속될 것”이라며 현대글로비스를 동시에 추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3·4분기 마일스톤(기술료) 수취 없이 영업 부문에서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한미약품(128940)을 추천주로 꼽으며, 연구개발(R&D) 모멘텀 역시 풍부하다는 점을 추가 이유로 들었다. 화장품 용기회사 연우(115960)도 국내 대형 바이어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매출 증가에 따른 수익이 예상됐다. 유안타증권은 SK(034730)를 추천주로 꼽으며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의 상장을 앞둔 기대감을 드러냈다.
카카오는 유안타증권과 KB증권의 추천주 목록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 페이 및 카카오 뱅크 등 금융사업이 확대되면서 기업가치가 증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카카오의 광고 매출이 성장세를 보이는 것 역시 이익 증가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KB증권은 이 밖에도 글로벌 온라인동영상(OTT) 서비스의 국내 진출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스튜디오드래곤(253450)과 현대차그룹의 신차 사이클의 수혜가 예상되는 만도(204320)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SK증권은 3·4분기 트룩시마 판매 호조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SK증권 관계자는 “램시마SC 출시를 앞두고 있어 현시점 저가 매수시기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2020년 전기차 배터리 프리미엄이 예상되는 LG화학(051910)과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한국조선해양(009540), 인수 결과를 앞둔 대우조선해양이 추천주에 포함됐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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