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니들 기업 라파스가 공모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라파스는 4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 결과 경쟁률이 813대 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청약 증거금은 2조817억원이다. 마이크로니들 플랫폼을 기반으로 골다공증 치료제, 알츠하이머 치료제, 백신 등 다양한 의약품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006년 설립된 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 대량 양산 체제를 갖춘 회사로 의료기기·전문의약품·일반의약품·백신 등 다양한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적용한 더마코스메틱 화장품 제품을 생산 중이다. 마이크로니들은 약물을 머리카락 굵기보다 얇은 굵기의 미세한 구조물로 만들어 피부장벽 속으로 직접 약물을 전달하는 패치 형태의 ‘경피 약물전달 체계’이다. 주사의 단점인 통증, 2차 감염, 거부감 등을 막고 피부 내부로 약물을 직접 전달해 약물 전달의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정도현 라파스 대표이사는 “기업가치와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성원과 신뢰를 보내주신 투자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 투자자분들의 믿음에 보답하는 회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라파스는 5일 납입을 거쳐 11일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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