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약 제조 전문기업 리메드가 4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이전상장 절차에 들어간다.
리메드의 공모 주식수는 60만주로, 주당 공모희망금액은 1만4,500원~1만6,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은 87억원~99억원이다. 이번 달 19~20일 수요예측을 거쳐, 25~26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며, 다음 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지난 2003년 설립된 리메드는 국내 최초로 전자약 전문 연구, 개발을 시작해 사업을 확장시켜 왔다. 전자와 약품의 합성어인 전자약은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개념이지만, 약물이나 주사 대신 전기 자극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전자장치로 해외에서는 약물 처방의 대체재 및 보완재로서 주목 받고 있다. 기존의 치료약들과 달리 흡수 과정이 없어 화학적 부작용 발생을 원천적 차단이 가능해 안정성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특히 리메드는 정신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등의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비침습적 방법의 뇌질환 치료기기(TMS), 각종 만성통증 치료기기(NMS), 복부 코어 근육 강화를 위한 에스테틱 기기(CSMS) 등을 개발,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리메드는 지난해 8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뒤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해왔으며 지난 달 24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서 승인을 받았다. 매출 및 시가총액 요건이 충족되고 성장성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 받아 상장주관사의 추천으로 특례 상장할 수 있는 제도인, 일명 테슬라 요건 상장(이익 미실현 기업 특례 상장)에 나설 계획이다.
이근용 리메드 대표이사는 “지난 15여년간 전자약 분야에만 집중하여 해당 분야의 독자적인 기업으로 발전해왔다. 글로벌 수준에 맞게 축적해 온 연구 기술력과 이번 코스닥 상장을 바탕으로, 전자약 분야에서 선도 기업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하는 리메드가 되겠다”고 밝혔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