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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협회장 놓고 고민 깊은 P2P업계

P2P금융업계가 초대 법정협회장 선출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개인간거래(P2P)금융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P2P금융의 법제화 초석이 마련된 가운데 P2P금융 업계가 법정협회 출범을 준비하면서 초대 협회장 선출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업계 최초 법정협회장으로서 업체들을 통솔하고 당국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인물을 찾아야 하는데 협회 출범까지 주어진 시간이 빠듯해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P2P금융법정협회 준비위원회는 연내 법정협회를 선보인다. 이들 위원회는 현재 협회장 선출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제화 이후 협회가 수행할 업무가 많을 것으로 보고 회원사 대표가 아닌 외부 인사를 후보로 물색 중이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어서다. 그동안 P2P금융 업계의 두 협회는 회원사 대표를 협회장으로 선출해왔다. P2P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다른 업계의 협회장들이 회원사가 아닌 모두 외부 출신인데다 회원사 대표가 회사 경영과 업계 관리를 동시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P2P금융 업계도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P2P금융이 기존 금융권 인사들에게 생소한데다 이 분야를 잘 파악하는 인물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협회 가입 기준과 회비 설정도 준비위원회의 또 다른 고민으로 꼽힌다. 또 다른 P2P 업계 관계자는 “협회 가입으로 일차적으로 업체가 걸러질 수 있어 커트라인 설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P2P 업계에는 영세한 업체도 많아 연회비가 부담으로 느껴지지 않게 적정 수준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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