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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나홀로 선방'... 락앤락, 3분기 매출 급증

1,285억원... 전년 동기比 21.5% 증가

자동차.마트 등 사업철수 잇따르는데

중 소비자에 브랜드 호감 커져 '호조'





락앤락(115390)은 올 3·4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이 1,2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4억원으로 25.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가전이 매장 내 매출 1위를 유지한 것에 이어 음료 용기 매출이 59%나 증가하며 종합생활용품 기업으로서 입지를 증명했다. 중국은 같은 기간 9.7%의 매출 증가를 보였다. 특히 대도시를 벗어난 2·3선 지역에서 할인점을 공략하는 등 오프라인 채널을 확대 운영하며 28% 성장했다. 중국에서 전통적으로 강세였던 밀폐용기와 텀블러 외에 쿡웨어와 소형가전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와 176% 증가했다. 이 밖에 미국 홈쇼핑 채널인 QVC를 통해 서구향 유리밀폐용기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면서 해외 수출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한국에서는 온라인 매출이 눈에 띄었다. 이커머스 업체와 협업을 강화한 결과 온라인 매출이 53% 늘었다. 추석 시즌 등에 따라 밀폐용기와 쿡웨어 외에도 칼도마살균블럭을 중심으로 한 소형가전의 매출 확대로 홈쇼핑 판매도 55% 증가했다. 정부의 일회용품 규제 정책과 일본 제품 불매,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 신제품 출시로 텀블러와 밀폐용기 매출도 각각 27% 증가했다. 이정민 락앤락 경영기획총괄 상무는 “올 상반기까지는 사실상 경영체제 개선을 위한 투자에 비중을 뒀으며, 현재 시스템이 안착해 가고 있는 과정으로 실적 최저점은 지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4·4분기 중국의 경우 신규 모델을 활용한 광군제 특수가 남아있고, 국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플레이스엘엘 확대와 브랜드 아이덴티티(BI) 재정비를 통한 고객 접점 확대 등으로 성장 기조가 더욱 뚜렷하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역시 하반기 주력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대형 특판이 계획돼 있으며 신흥시장 중 한 곳인 인도네시아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등 3분기를 기점으로 실적이 개선되는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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