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은 방위사업청과 1,300억원 규모의 ‘천마 탐지추적장치 성과기반 군수지원(PBL)’ 2차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PBL은 무기체계 개발 단계부터 사업에 적합한 생산 업체를 선정해 개발·배치·운영·유지 등 전 분야 또는 일부분을 업체에 전담시키는 제도다.
이번 계약은 육군의 단거리 지대공 유도 무기인 천마(사진)의 탐지·추적 장비에 대한 운용 유지를 위한 후속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9월 고장 복구 기간 단축과 가동률 향상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며 5년간 진행된 1차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한화시스템의 한 관계자는 “최근 우리 군은 PBL 도입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에 방산 업계 최초의 운영 유지 전담부서인 MRO(Maintenance·Repair·Operation)부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 MRO부는 최적의 장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정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해군 함정전투체계에 대한 수명주기군수지원(LTS) 2차 사업과 K계열 전차용 사격통제장비의 PBL 사업 등 총 3,000억원 규모의 MRO 사업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천마 PBL 1차 사업 성과를 2차 사업으로 이어가며 우리 군의 완벽한 전투 준비 태세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며 “관련 인력과 예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군수지원업무를 수행해나감으로써 이상적인 민군 협력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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