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창업할 수 있는 스타트업 국가를 목표로한 프랑스는 적극적인 스타트업 육성정책으로 청년실업률을 2017년 23%에서 올해 상반기 19%까지 낮추는데 성공했죠. 한국도 같은 목표를 세운 만큼 양국이 스타트업 분야 협력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에서 세드릭 오 프랑스 경제재정부 및 디지털 담당 국무장관과 만나 양국 협력을 도모하며 이 같이 말했다. 프랑스 정계 핵심인사와 경제 분야 협력을 논의한 것은 지난달 7일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중소기업디지털경제부 장관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 면담에서 양국 장관들은 자국에서 펼치고 있는 스타트업 관련 주요 정책을 소개한 데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스타트업 및 벤처투자 분야 한-프랑스 협력 현황을 공유했다.
중기부는 프랑스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에게 현지 엑셀러레이팅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한국벤처투자와 프랑스 공공투자은행(BPI France)이 공동 출자해 벤처펀드를 결성하는 등 스타트업 분야에서 프랑스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스타트업 분야 양국 협력은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ComeUp2019(컴업 2019)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양국 스타트업은 컴업 2019 일환으로 진행되는 ‘한-프랑스 테크포굿 서밋 2019’을 통해 서로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교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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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날 얼굴을 마주한 양국 장관은 스마트제조 분야의 협력에 대한 논의도 심도있게 진행했다. 박 장관은 한국의 스마트제조 혁신 정책 및 데이터 센터 구축 방안 등을 설명하면서, 향후 양국의 협력 사업을 AI(인공지능)와 제조 데이터 등 스마트제조 분야로 넓혀갈 것을 제안했다.
한편 세드릭 오 장관은 프랑스에서 장관직을 수행한 세 번째 한국계 프랑스인이다. 그는 프랑스 경제를 완전히 디지털로 전환시키기 위해 많은 개혁들을 단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면담에 앞서 박 장관은 오 장관의 아버지인 오영석 박사를 초청해 오찬을 진행했다. 오 박사는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근무하다1978년 프랑스 리옹으로 유학을 떠났고 프랑스 여성과 결혼해 세드릭과 델핀(UN 여성 포럼 2020 사무총장)을 두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 때 이들 남매를 직접 소개한 적이 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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