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올해 연결기준 3·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한 1,478억1,400만원으로, 8분기 연속 최고 매출액을 경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9% 감소한 108억5,300만원을, 36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국내 매출의 호조에 이어 해외 법인의 성장이 매출액 증가를 이끌었다. 국내 임플란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임플란트 외에 기자재와 유니트체어 등 여타 주력 품목도 20%가 넘는 성장률을 보였다. 해외 시장도 호조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베트남과 싱가포르 등 기타 이머징 국가에서의 매출액이 58.2%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독일·러시아 등 유럽과 미국·캐나다 등 북미 지역의 매출액도 각각 34.7%와 17.4% 성장했다. 특히 직판 위주의 영업방식을 펼친 중국에서의 매출액이 50.6%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인 34억원을 기록하는 등 4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회사 측은 국내 매출 호조 지속 및 중국 법인의 견조한 성장세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아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강조했다. 내실을 다지는 영업활동을 통해 불확실성을 정리했고, 원가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다만 지난 9월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415억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으면서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추징금 반영으로 인한 순손실은 다소 아쉬우나 중국 시장의 흑자 폭이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고 국내는 물론 해외법인 성장성도 확대되고 있다”며 “당사의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해외 영업력 강화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어 4·4분기도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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