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육성사업에 참여하려는 중소기업 열기가 뜨겁다.
6일 중기부에 따르면 중소기업 100곳을 선정하는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사업에 1,064개 기업이 신청했다. 10대 1 경쟁률은 지난해 중기부 연구개발 과제 경쟁률 4대 1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이 사업은 정부가 기술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육성 첫번째 로드맵이다. 선정 기업은 5년간 30개 사업을 통해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최대 182억원을 지원받는다.
참가 기업의 업종을 보면 기계금속이 23%로 가장 많고 전기·전자(20.3%), 반도체(15.9%) 순이다.
매출액 규모별로는 100억 이하가 46.4%로 절반에 가깝다. 이 가운데 10억 이하도 12.1%로 낮지 않다. 1,000억 초과 기업은 1.8%다.
신청 기업 가운데 43.6%는 수요 대기업, 중견기업, 공공기관의 추천을 받았다. 수요대기업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는 의미는 이미 대기업과 납품관계를 구축, 기술을 개발하면 이 곳을 판로로 삼을 수 있다는 얘기다.
눈에 띄는 점은 코스닥 상장사(72개), 코넥스 상장사(7곳)뿐만 아니라 코스피 상장사(2곳)처럼 이미 선도적인 기업으로 평가받는 곳도 참여했다는 점이다.
중기부는 내달 최종 기업을 선정할 방침이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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