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 수라상에 올라가던 국내 참조기가 최근 어획량이 늘면서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6일 수산물 경매시장인 부산공동어시장에 따르면 지난달 참조기 경매 수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4% 증가하는 등 최근 서해안과 남해안에서 어획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획량이 늘면서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지난달 참조기 1kg당 평균 가격은 전년 5,504.5원보다 약 31% 하락한 3,784.6원을 기록했다.
참조기 가격이 내려가면서 구매도 늘고 있다. 롯데마트에서는 지난달 참조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80.5% 늘었고 11월 매출도 4일까지 31.5% 증가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7일부터 13일까지 참조기 판매 행사를 통해 1마리(60g 내외)를 880원에 판매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가량 낮은 가격이다. 또 같은 기간 베네수엘라산 왕갈치와 국내산 생굴, 국산 냉장 아귀·우럭 등도 할인 판매한다.
박석호 롯데마트 상품기획자는 “바다 수온 상승으로 난류성 어종인 조기가 국내 바다에서 많이 어획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참조기 어획 상황에 맞춰 계속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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