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전문기업 파인텍(131760)이 분기별 계단식 실적 개선을 지속하며 3분기 영업이익이 세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해 이익 성장세가 가속화 되는 추세다.
파인텍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28.22% 성장한 5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56.72% 증가해 283억원을 시현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6억원으로 2015년 이후 4년만에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매출은 본격적인 수주 확대를 기반으로 전년 동기대비 41.16% 성장한 604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4억원, 27억원을 시현해 안정적인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이 같은 큰 폭의 실적 향상은 국내외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의 투자 재개에 따른 수주확대와 수익성이 높은 부품사업의 약진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파인텍은 주요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와 BOE, CSOT, GVO, ROYOLE 등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의 신규 라인 증설 및 기존라인 개조 수요 확대에 따라 OLED 본딩장비 수주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또, 스마트폰 신규모델 출시 등으로 본딩장비는 물론 디지타이저 등 부품사업의 체질개선으로 이익이 증가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폴더블용 본딩 장비의 독점 공급 및 중국 패널 제조사들의 공격적인 투자에 따른 수주 확대에 힘입어 장비사업, 부품사업 실적이 개선됐다”며 “내부적으로 비용절감 및 재무건전성 확보에 주력해 영업이익의 안정적 성장은 물론 순이익까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장비사업과 부품사업은 국내외 신규거래처 확보 및 수주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2차전지 등 신규사업 추진에 따른 추가적인 외형성장도 기대된다. 파인텍은 지난 8월 OLED 본딩 장비 분야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차전지 자동화 설비 전문 자회사 파인플러스를 설립해 사업 다각화에 성공했다. 또, 최근 대형 OLED 본딩장비 개발에 본격 돌입해 내년 시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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