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영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8일 “MSCI가 이날 지수 반기 변경을 통해 신흥시장(EM) 지수에서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이른바 A주(중국A주) 대형주·중형주를 추가함에 따라 한국 증시 비중이 약 0.44%포인트 작아질 것”이라며 “과거 MSCI의 한국 비중 축소 사례를 고려하면 이번 변경으로 외국인 월간 순매도가 최대 2조원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한국 증시 비중 축소 폭을 0.1%포인트가량으로 추산했으나, MSCI의 중국A주 중형주 추가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커지면서 한국 축소 폭이 더 커졌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또 “MSCI EM 지수에서 한국 비중은 현재 12.03%에서 11.59%로 작아질 것으로 보여 지난 5월 변경 당시 축소 폭(0.50%포인트)에 거의 육박한다”며 “단기적으로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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