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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한류 탄 인삼, 年수출 2억弗 보인다

'태양의후예' 등 해외서 전파 타며

인삼에 관심 갖는 외국인 늘어

10월 누적수출액 1억6,500만弗

사상 첫 연 2억弗 달성 '청신호'

中 물량공세·짝퉁·규제는 걸림돌





K-푸드의 효자 상품인 한국 인삼 수출액이 올해 10월 기준 1억 6,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연간 수출 2억 달러 고지를 눈 앞에 뒀다. 올해 초 정부가 목표로 잡은 연간 수출 2억 달러 돌파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해외에 수출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간접광고(PPL) 등 ‘한류’ 열풍을 타고 인삼 제품을 찾는 외국인이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다만 한국의 ‘고려인삼’에 맞서 ‘인삼굴기’를 내세운 중국이 한국 인삼 수출 허가에 수년을 허비하게 하는 등 중국의 수출 장벽은 인삼 수출 확대에 걸림돌로 지목되고 있다.

10일 관세청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0월 기준 올해 누적 인삼 제품 관련 수출액은 전년 대비 7.6% 늘어난 1억 6,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 인삼 수출액은 1억 8,800만 달러로 2017년 대비 18.5% 증가했다”며 “인삼은 담배와 음료, 라면, 커피 등에 이어 농식품 수출 규모로 5위인 대표적 효자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인삼 수출의 중심에는 한류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K팝을 듣고 여러 한류 드라마에서 홍삼 제품을 섭취하는 모습을 보고 제품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들이 많다”고 전했다. 실제 2016년 방영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주인공 송중기가 PPL로 스틱형 홍삼 제품을 먹는 모습들이 전파를 타면서 당시 면세점의 정관장 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급증하며 제품 품귀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대표적 인삼 수출 제품은 국내 시장 점유율 60% 안팎을 기록 중인 한국인삼공사의 정관장이다. 특히 정관장의 스틱형 홍삼제품은 보약 문화에 익숙하지 않는 외국인들도 홍삼을 간단히 섭취할 수 있게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18년 인삼 수출 중 홍삼 조제품 등 제품류가 1억 1,300만 달러로 전체의 60.4%, 홍삼, 백삼, 수삼 등 뿌리삼이 7,400만 달러(39.6%)를 기록했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홍삼과 석류, 홍삼과 복숭아 등 ‘이너뷰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젊은 여성층을 대상으로 홍삼과 기타 성분을 함유해 쓴맛은 줄이고 복용이 간편하며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 3·4분기 인삼공사의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9.2% 증가했다. 인삼공사는 현재 중국, 미국, 일본, 대만 등에 법인을 운영하고 있고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에도 사무소를 개설했다.

하지만 걸림돌도 많다. ‘고려 인삼’으로 인삼 종주국인 한국에 맞서 중국이 ‘인삼굴기’, ‘인삼공정’을 통해 한국을 견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중국은 한국과 인접한 백두산 일대 15개 현을 인삼 주요 생산지로 지정하면서 2020년까지 인삼시장을 1,000억 위안 규모로 확대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또 한국의 고려인삼 제품을 모방한 중국의 ‘짝퉁’ 홍삼 제품 등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국 제품 수출 허가를 지연시키는 점도 대표적 수출 애로로 꼽힌다. 인삼업계 관계자는 “인삼제품을 수출하려면 중국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통상 3년 이상 소요된다”며 “한국에서 유명한 제품 등은 중국 내에서 구할 수 없어 자국 인삼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중국인들은 한국 방문 시 면세점을 통해 사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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